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며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경우 만성염증으로 이어지며, 면역체계가 망가집니다.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29~38% 증가하고 뇌세포를 파괴해 각종 뇌질환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우울증 등을 일으킵니다.
이때, 당근을 익혀먹기만 해도 항산화 성분이 무려 6배 올라 체내 쌓인 염증을 모조리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근 효능, 영양성분, 섭취방법, 부작용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근 영양성분
당근 100g기준 영양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칼로리 41kcal
- 지방 0.2 (다불포화지방 0.1g)
- 콜레스테롤 0mg
- 나트륨 69mg
- 칼륨 320mg
- 탄수화물 10g (식이섬유 2.8g, 당류 4.7g)
- 단백질 0.9g
- 비타민A(베타카로틴) 7620µg, 비타민C 5.9mg, 비타민D 0IU, 비타민B6 0.1mg
- 철분 0.3mg
- 마그네슘 12mg
- 칼슘 33mg
당근 효능
1. 면역력 강화
당근은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주황빛이 선명할수록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체내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당근을 꾸준히 섭취하면 베타카로틴이 비타민A로 전환되어 주근깨와 기미,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줍니다.
생으로 먹을 경우 베타카로틴 흡수율은 10%에 불과하지만, 익혀 먹으면 30%, 기름에 조리해먹으면 무려 60%까지 증가합니다.
체내 비타민A가 풍부하면 면역력을 높이는 동시에 활성산소로부터 체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체내염증과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눈 건강 개선
예로부터 당근은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당근의 주황색을 띄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합니다.
우리가 눈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 ‘루테인’이 카로티노이드를 구성하는 황색 색소의 호르몬입니다.
즉, 당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카로티노이드와 시력과의 관계를 실험하기 위해 50세 이상 성인 여성 6만 3000명과 남성 3만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루테인과 제아잔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 섭취량이 많았던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AMD) 발병률이 40%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당근과 고구마 같은 음식을 섭취하면 AMD에 걸릴 위험이 25~35% 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A는 시력 개선과 야맹증 예방에도 좋아 평소 눈이 뻑뻑하거나 뿌옇게 보인다면 당근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3. 장기능 강화
당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피더스균을 활성화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장기능을 개선시켜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비피더스균이란 장에 머물러 살 수 있는 유산균으로 장내 환경을 이롭게 만들어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장 속 노폐물을 배출해 변비와 설사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음식을 섭취할 때 아민, 암모니아, 인돌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데 이런 장내 부패균도 억제해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변비 때문에 고생이라면 매일 아침 당근과 사과, 요구르트를 넣어 함께 갈아 섭취하면 변비 해소에 도움됩니다.
4. 항암효과
영국의 뉴캐슬 어폰 타인대학과 서던 덴마크 대학, 덴마크 농학연구소 합동 연구진이 당근의 천연 살충성분인 팔카리놀 성분이 암 발병률을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18주간 당근과 팔카리놀 보충제를 실험쥐에게 투여했더니 먹이만 먹은 그룹에 비해 암 발병률이 3분의 1 낮아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박용곤 박사팀에 의해서도 당근이 위암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위암 발생과 관련될 수 있는 직접 변이원 물질을 투여한 뒤 20주간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그 결과, 물만 먹은 그룹의 쥐는 위장전위부에 종양과 암세포가 발견된 반면, 당근 농축물을 먹인 쥐는 종양과 암세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5. 성인병 예방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팔카리놀 성분과 함께 항암 효과에 탁월한데 당근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7620㎍이나 들어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과일 섭취와 심혈관 질환 발병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주황색 채소가 심혈관 질환에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근을 하루에 25g 섭취할 때,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32% 감소하였으며, 50~75g 섭취하면 더 큰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당근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 및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여 초기 동맥경화증을 예방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또한 당근 속 칼륨은 신경의 흥분과 근육 섬유의 수축을 조절해 스트레스로 인한 초조감과 불안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줍니다.
당근 섭취방법
당근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해 물로 씻거나 채소 전용 세척 세정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사과와 궁합이 잘 맞아, 아침에 일어나 사과 반쪽과 당근 반쪽, 요구르트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섭취하면 좋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당근은 기름에 볶아먹으면 베타카로틴 흡수율이 최대 6배까지 높아져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당근 부작용
당근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아 과다섭취할 경우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섭취를 중단하면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또,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쑥이나 셀러리를 섭취했을 때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Pigments in colorful vegetables may ward off macular degeneration. https://www.hsph.harvard.edu/
Carrot Component Reduces Cancer Risk. https://www.scienc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