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작가 겸 허지웅이 혈액암 투병 사실을 알려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데요.
최근 인터뷰에서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소식을 전했는데요.
혈액암은 말 그대로 혈액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혈액을 구성하는 백혈구나 림프구, 형질세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성분에 암성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암성 변화에 따라 대표적으로 골수이형성증후군이나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혈액 암 종류만 1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혈액암 종류 및 원인
아직까지 혈액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유전적 소인, 흡연, 바이러스 감염 등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1. 악성림프종
악성 림프종은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 생긴 종양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14,70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이중 비호지킨림프종이 남녀를 합쳐 4,396건으로 전체 암의 2%를 차지했습니다.
50~60대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한 부위와 관계없이 산발적으로 전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림프절(목, 흉부, 겨드랑이, 복부, 사타구니)이 통증없이 커집니다. 또, 고열이 나거나 식은 땀, 피로감, 체중감소, 피부 발진,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악성림프종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대표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조혈포 세포 이식, 표적치료제를 통해 진행하게 됩니다.
악성 림프종 생존율은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장기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이 50~60%정도 됩니다.
악성 림프종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나 선천적·후천적 면역결핍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백혈병
급성 백혈병은 조혈모 세포가 어떤 원인으로 암세포로 전환 및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입니다.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을 방해해 혈액세포의 수치를 감소시켜 신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백혈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이나 방사선 치료, 화학약품 노출, 흡연 등으로 발병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급성백 골수성 백혈병 위험도가 1.4~24배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요 증상은 체중 감소, 빈혈, 출혈, 감염, 쇠약감 등이 있으며 백혈구가 장기에 침입했을 경우 뼈 통증이나 잇몸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혈병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진행됩니다. 골수 내 백혈병 세포를 죽이기 위해 유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골수 내 백혈병 세포만 죽일 수 없어 정상 세포도 함께 파괴된다는 점입니다.
혈액 세포 외에도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도 손상 받아 점막염이나 설사, 탈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백혈병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년 내 90%가 사망합니다. 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재발하거나 약제 저항성이 생기면 수일 혹은 수개월 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급성 백혈병은 조혈모 세포 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기생존율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6~70%,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50~55%, 항암 화학 요법 단독 시행의 경우 30~40%로 보고 있습니다.
3. 다발성 골수종
매년 1,1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다발성 골수종은 B-림프구 성숙 단계인 형질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입니다.
형질세포는 우리 몸에서 면역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바이러스(병원체)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합니다.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비정상적인 형질세포를 골수종 세포라 부르고 있습니다.
골수종 세포는 뼈에 종양을 만들어 잘 부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 또, 골수 기능을 떨어트려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 시켜 빈혈 및 감염, 출혈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다발성 골수종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이나 농약, 화학물질과 연관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고 합니다.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여성보다 남성,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주요 증상은 뼈 통증, 골절, 고칼슘혈증, 식욕감퇴, 구토, 갈증, 변비, 빈뇨, 피로감, 근육 허약감 등이 있습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는 항암제를 투여하여 골수종 세포를 파괴하거나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등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재발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다발성 골수종 평균 생존율은 6~7년입니다. 이중 10~15%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데 평균 생존기간은 3년이지만, 10~15% 정도는 재발하지 않고 거의 완치된다고 합니다.
혈액암에 좋은 음식
혈액암에 좋은 음식은 고기, 생선, 콩, 과일, 채소, 계란 등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신체 회복과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줍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줘야 합니다.
혈액암 환자는 30년 동안 3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전이가 빨라 5년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평소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사이트
- 삼성서울병원 http://www.samsunghospital.com/
- 서울아산병원 http://www.amc.seoul.kr/
- 서울성모병원 https://www.cmcseou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