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슬개골 탈구 때문에 수술을 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고민해야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저도 유기견 입양한 지 5년 정도 되었는데 입양한 지 3개월 만에 슬개골탈구 수술을 하게 되었었는데요.
그때 당시에 생각하지도 못한 큰 돈이 나가서 한동안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녀석을 입양했을 때만 해도 다리가 빠지지 않았는데 2~3일 정도 지나니까 다리가 빠져서 절뚝이고 그 때마다 엄청 예민했거든요.
전 걱정해서 만져주려고 했던 건데 이때 진짜 많이 물렸어요.
수술을 하기 전까지 슬개골탈구가 뭔지도 몰랐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이 때가 제가 돈 벌어서 가장 큰 돈을 썼던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녀석이 유기견이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슬개골탈구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토대로 슬개골탈구 수술비용 및 원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 탈구는 관절에 연결되어 있는 뼈와 뼈가 관절에서 벗어나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벗어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슬개골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빠지지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관절이 안 좋아서 쉽게 탈구가 되는 푸들과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시츄 등에게서 나타납니다.
1기
슬개골탈구 1기의 경우 탈구가 되더라도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가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1기 때 관절 영양제와 함께 미끄럼 방지패드, 발바닥 사이에 있는 털만 잘 깎아줘도 수술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됩니다.
2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빠르게 뛸 때 슬개골탈구가 발생하며 1기 때보다 늦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2기 때부터는 관리를 잘 해줘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해야하는 단계입니다.
3기
동물병원에서는 슬개골 탈구 3기 정도 되면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2기보다 슬개골 탈구가 자주 발생하며 아이가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인데요. 저희 집 강아지도 슬개골탈구 3기 진단을 받아서 수술을 했습니다.
4기
슬개골탈구 4기가 되면 항상 탈구가 되어버립니다. 손으로 맞춰도 탈구가 되며 이 경우 100% 수술을 해야 합니다. 증상이 너무 심하면 수술을 해도 재발 할 가능성도 매우 높고 수술 난이도가 높아 수술 비용이 비싸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슬개골탈구 1~2기에 관절 영양제와 미끄럼방지패드 설치, 발바닥 털 제거 등으로 진행 상태를 막는 것입니다. 수술을 해야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 핀을 박거나 홈을 깎아서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슬개골탈구로 인한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아지 커뮤니티에 많이 들어가서 보셨을 텐데요. 커뮤니티에서 보셨다시피 지역과 동물 병원에 따라 수술 방법도 다르고 슬개골탈구 수술비용 또한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참고로 수술비가 비싸다고 절대 잘하는 동물병원이 아닙니다. 지역에 있는 동물병원을 여러군데 발품팔아보고 합리적이고 수술경험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했던 병원은 엄청 컸던 건 아닌데 슬개골탈구 센터가 생겼을 정도로 경험이 많았던 곳입니다.
슬개골탈구 수술비용
저희집 강아지는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로 진행했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한쪽 다리 했을 때 입원비 포함 1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양쪽 다 할 경우 200만원 정도 들었겠네요.
유명한 동물병원은 다리 한쪽당 150만원 이상 든다고 하는데 제가 했던 곳은 5년이 지나도 큰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꼭 유명하고 비싼 곳에서 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경과
3일 정도 입원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유기견 입양하기 전에 주인이 학대한 흔적이 있어서 입질이 심해 넥카라 2개를 착용했었는데요. 지금은 강아지도 마음을 열어서 입질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슬개골탈구 수술을 하면 바로 평소처럼 걸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한동안 수술한 다리를 들고 걷게 됩니다.
그리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를 주기적으로 해주면서 마사지를 해줘야 금방 적응하고 네발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되는데요.
오른쪽 다리를 들고 걷는 거 보면 불쌍했었는데 그래도 정상보행까지 3~4주 정도 걸렸습니다. 입질이 심해서 넥카라 하고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해줬던 걸로 기억하네요.
슬개골탈구 예방법
슬개골탈구 원인은 선천적으로 관절이 안 좋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미끄러지는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슬개골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털을 주기적으로 잘라줘서 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수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슬개골탈구가 진행되기 전에 관절 영양제를 챙겨주면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 저는 사이노퀸이라는 영양제를 먹이고 있습니다. 왼쪽 다리도 가끔씩 빠졌는데 지금은 관절 영양제와 함께 미끄럼 방지패드를 깔아주니 최근에 한 번도 안빠졌습니다.
사이노퀸 직구하는 법
사이노퀸은 펫버킷이라는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캡슐과 타불렛 제품이 있는데 저는 타불렛보단 캡슐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맛이 써서 그런지 타불렛으로 먹이면 잘 안먹더라고요. 그래서 사료 위에 캡슐을 열어서 가루만 뿌려주는데 사료 때문인지 잘 먹습니다.
참고로 사이노퀸은 강아지 관절에 좋다는 콘드로이틴과 글루코사민, 크릴오일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펫버킷에서 사이노퀸 타블렛 90정을 83.95달러에 구입 가능하며 할인코드(PRF12690860)를 적용하면 5달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5달러 할인코드 – PRF12690860
펫버킷 주소 – https://www.petbucket20.com/
그리고 오래 걷는 것도 슬개골 탈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관절이 좋지 않은 강아지는 하루 2~30분 정도만 산책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슬개골탈구 수술비용과 원인,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